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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지회 활동 인정 범위 관건..노사 평행선

입력 2021-03-19 07:55:16 수정 2021-03-19 07:55:16 조회수 1

(앵커)

호원 노동자들의 공장 점거 농성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쟁점은 민주노총 소속
호원지회의 노조 활동 인정 범위인데,

이를 두고 노사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노총 산하의 호원지회 노동자들이
사흘째 공장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점거 농성 이후 노사는
여섯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쟁점은 노조 설립 이후 해고된 지회장 복직과
노조 활동 인정.

노조는 해고된 지회장을 복직시킨다는
명확한 약속과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활동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신상곤 전국금속노동조합 호원지회 사무장/ (점거농성 참가자)
"복수노조 만들고 이렇게 탄압하고 아마 이런게 매뉴얼처럼 회사측의 매뉴얼처럼 (다른 사업장들에도) 돌 것입니다."

호원 측은 사무실을 제공하는 등
호원지회 활동을 인정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복수노조 가운데 대표교섭노조는
한국노총 산하의 호원노조인데
쟁의권을 갖지 않은
호원지회가 점거농성을 이어가
손실이 7백억에 이르렀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신동기 (주)호원 제조기술총괄 사장/
"정당한 조합활동을 해라. 정당하게 하면 우리(사측)들이 언제든지 (조합 활동을) 보호한다고 수차례 했는데."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호원지회와
한국노총 소속 호원노조 간의
노노 갈등으로 이어질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노사 갈등이 길어지면서
대화와 타협을 주문하는
각계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지역 경제 타격을 우려하며
노조측을 압박했고,

반면 시민사회 단체들은
노조 탄압을 하지 말라며 사측을 비판했습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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