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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독재 국민의 힘으로 이겨낼 것"

입력 2021-03-18 07:55:34 수정 2021-03-18 07:55:34 조회수 0

◀ANC▶

미얀마 군부가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얀마 인권운동가 '소모뚜'씨를
최근 공개 수배했습니다.

소모뚜씨는 광주를 찾아 미얀마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지역민들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소모뚜씨를 만났습니다.

◀END▶

(인터뷰)소모뚜/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
"제 이름은 소모뚜라고 하고요. 미얀마에서 왔고 1995년 3월에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26년 동안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미얀마인들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소모뚜 씨는 최근 미얀마 군부로부터
공개 수배 당했습니다.

(인터뷰)소모뚜/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
"저희가 선동죄죠. 공무원들에게 시민불복종 운동에 참여하게 하는 선동죄로 저희가 지금 공개수배됐죠. 공개 수배되자마자 저희 친구들의 축하 많이 받았어요."

최근의 미얀마 상황에 대해서는
군부의 잔혹함이 점점 심해져
묻지마 총살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소모뚜/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
"시위에 참여한 게 아니라 그냥 집에 앉아 있는 18살짜리 여자애를 총으로 쏴 죽이는 상황, 길거리에 오토바이 타고 가고 있는 아저씨를 멈추게 해서 총으로 쏴 죽이는 상황.."

미얀마에 있는 가족들의 안전도 걱정되고
한국에서도 미얀마 대사관의
감시를 받고 있지만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소모뚜/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
"가족들 안전도 걱정되지만 우리나라 전체가 다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모두가 다 생명이 위험한 거죠."

한국으로 오기 전 미얀마에서도
광주 5.18을 통해 민주주의 열망을 품었다는
소모뚜씨는 매년 5월이 되면 광주를 찾았습니다

(인터뷰)소모뚜/
미안먀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
"미얀마 민주화라는 것은 광주의 민주화와 별도가 아니에요. 매년 5.18 때마다 저희 미얀마 분들에게 차 버스 몇 대 보내서 같이 와서 저희들이 5.18 묘지 가서 경례도 하고 그렇게 지내왔죠."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한국처럼 군부 독재를 타도하고
민주 정권을 되찾겠다는 소모뚜 씨.

광주와 대한민국의 지지에 감사해 하며
지속적인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소모뚜/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
"5.18 때 아팠던 그 아픔을 저희들이 지금 충분히 아파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저희들을 지금 옆에서 위로해 주고 지지해 주는 이 한국인들에게도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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