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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김 양식장.."김이 안 나와요"

김진선 기자 입력 2021-03-08 20:55:14 수정 2021-03-08 20:55:14 조회수 1


◀ANC▶

전국 김 생산량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서남해에서 김이
예년만큼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괭생이모자반이 김 양식장을 덮친데 이어
기상 악화에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올해 생산은 일찍 종료될 전망입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해마다 이맘때면 하루 50척 이상의 선박이
갓 채취한 김을 가득 싣고 몰리던
진도의 한 김 위판장.

올해는 절반 가량인 2~30여 척이
위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수온과 태풍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해에 이어 김 생산량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겁니다.

◀INT▶ 박현민/김 생산 어민
"전년도에도 작황이 아주 안 좋아서 올해는
작황이 조금 좋아지려나 했더니 올해도
작황이 안 좋아요."

올해 전남의 김 생산량은 25만 7천 톤.

[CG]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소폭 늘었다지만, 평년 생산량과 양식 면적을
기준으로 한 생산 계획량의 62퍼센트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 수급도
쉽지 않아 김발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은데다
괭생이모자반 유입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생산량 자체가 줄었습니다.

이때문에 보통 5월 초까지도 이어졌던
김 생산은 올해는 빨리 종료돼 이달 말에서
다음 달이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INT▶ 박진성 진도군 양식산업팀장
"(생산 종료) 시기가 좀 더 앞당겨졌습니다.
앞으로도 가격이나 생산량은 전년보다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반투명]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김 수출과 국내 소비가 동시에 줄면서
가격조차 6퍼센트 가량 떨어진 상황.

전라남도는 기상상황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올해 양식이 종료되는 대로
작황 분석을 통한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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