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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광주 상의 회장 선거

입력 2021-03-08 07:55:25 수정 2021-03-08 07:55:25 조회수 2

◀ANC▶
광주 상공인들을 대표하게 될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두 명의 후보가
치열하게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행 선거제도가
이른 바 '쩐의 전쟁', 돈선거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광주 상공회의소는
지역 경제를 분석하고 정책을 발굴하는
경제인들의 대표 기구-ㅂ니다.

상의 회장은
별도의 급여를 받지 않는 명예직이지만,
지역 경제계의 수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3년 마다
뜨거운 선거전을 통해 선출되고 있습니다.

24대 회장을 뽑는 올해도
두 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c.g)
/현 회장인 정창선 중흥주택 회장과
양진석 호원테크 회장이
상의 회장직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의 회장 선거제도는
교황 선출 방식과 비슷하게 진행되는 데,

상의 회장 선출권이 주어지는 의원들을
오는 11일에 먼저 뽑은 뒤
이 의원들이 오는 18일 열리는 총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선거 투표권은
회비 규모에 따라 투표권이 차등 부여됩니다.

문제는
매출액에 따라 내는 일반 회비와 달리
선거를 앞두고 내는 추가회비의 경우
백만원 당 1표씩의 투표권이 주어지다보니,

상의 회장 선거가
말 그대로 돈으로 표를 사는 '돈선거'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g)
/올해 선거를 앞두고
추가 회비 납부를 통해 확보된 투표권은
무려 2천 2백 표에 달했고,
총 투표권 4천 730표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동안 일반 회비를 꾸준히 내며
투표권을 갖게된 회원들의 표심은 선거과정에서 영향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조선익 참여자치21 공동 대표
"돈으로 인해서 당선될 수 있는 구조로 조직을 운영한다면 수많은 소상공인, 개인과 소규모 법인들이 당연히 소외될 수 밖에 없고.."

1사 1표제 선거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회비 납부 실적에 따라
투표권을 차등 부여하는 광주 상의의 선거제도,

돈선거를 부채질하고 있는
추가 회비 납부 방식은 하루 빨리
손질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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