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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했다간 적발'..암행순찰차 광주 시내로 확대

입력 2021-03-05 07:55:29 수정 2021-03-05 07:55:29 조회수 1

(앵커)
자동차 운전하시는 분들
교통법규 위반하지 않도록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활약하는 암행순찰차가
일반 도로에서도 암행을 시작했습니다.

첫 출두에 나선 암행순찰차에
이다현 기자가 함께 타봤습니다.

(기자)

광주 서구의 한 왕복 8차선 도로.

차량들이 다니지 않는 틈을 타
학원 버스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불법 유턴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승용차가
사이렌 소리를 울리며 버스를 추적합니다.

오늘(4)부터 시내에서 운행을 시작한
암행순찰차입니다.

(현장음)
"XXXX(차량 번호). XXXX. 차 정차하세요."

얼마 지나지않아 불법으로 유턴하던 택시가 또 적발됩니다.

(현장음)임도석 /광주경찰청 암행순찰대
"유턴 구역은 한참 더 위로 올라가서 하셔야죠."

중앙선 침범은 12대 중과실에 해당되고
벌점도 30점으로 높은 수준인데,
운전자들은 경찰차가
주변에 있는지 모르고 중앙선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적발 운전자 (음성변조)
"따끔하죠. 따끔했어요. 조금 더 가면 유턴 구역 있는데 차가 안 오니까 하긴 했어요, 사실은. 잘못된 것은 사실이죠."

(스탠드업)
바로 이 차량이 암행순찰차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외관상으로는 일반 승용차와 똑같습니다.//

하지만 경광등과 사이렌, 확성기 등
단속에 필요한 장비는 모두 갖췄습니다.

차량 내부에 있는 블랙박스와 캠코더로
증거 영상을 확보하고,
과속 카메라로 속도 위반 차량도 단속합니다.

지난 2016년 고속도로에서
시범 운영된 암행순찰차가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행순찰차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6년 9월부터 2017년 9월 사이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18.9%
교통사고 사망자는 10.9% 줄었습니다.

경찰은 교통 사망사고의 72%가
일반도로에서 발생하는 만큼
올해부터는 암행순찰차를
시내 모든 도로에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문주 /광주경찰청 암행순찰대
"특정 시간대는 정해지지 않고, 24시간 이 암행순찰차를 운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찰은 이달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단속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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