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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다문화 학급 개설

입력 2021-03-02 07:55:27 수정 2021-03-02 07:55:27 조회수 0

◀ANC▶
광주의 한 특성화고등학교가
전국에서 최초로 다문화 학생으로만 이뤄진
다문화 단일 학급을 개설했습니다.

학업 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육까지
학생들에게 제공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광주 숭의과학기술고등학교에
고려인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기 위해섭니다.

학생과 선생님들은
서로의 이름과 얼굴을 익히고,
한국어로된 게임을 하면서 어색함을 없앱니다.
◀SYN▶
"이렇게 하나, 둘, 세 개가 나오면 이렇게 줄을 그으면 끝나는 거야 이기는 거야 알았지? 빙고라고 외치면 돼"

전국에서 최초로 개설된
다문화 학급 총원은 31명.

모두 광주 고려인 마을에서 살고 있는
고려인 2세들입니다.

그동안엔 한국어가 서툰 탓에
수업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3년 내내
통역 교사의 도움을 받으며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INT▶
박레라/숭의과학기술고 신입생
"중학교 때까지 제가 다니 곳이 소통이 되게 어려웠어요. 여기 오니까 통역 선생님도 있고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니까 편해요.."

스마트드론전자과.

다문화 학생들은 그동안
한국어가 서툰 탓에
수업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고려인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새날 학교라는 한국어를 위탁 교육하는
학교를 함께 다녀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실감과 박탈감이 커졌고,
지역 사회에 정착하지 못하는
큰 문제점이 제기돼 왔습니다.
◀INT▶
조동근/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우리 지역 내에 잘 적응하고 또 나아가서는 우리 산업에 필요한 기술인력으로 잘 성장으로 해서 우리 지역 또는 우리나라 전체에 산업에 필요한 인재로"

시교육청은
고려인 학생들부터 시작한
다문화 단일 학급의 진행 과정을 지켜본 뒤
베트남 등 다른 국가의
다문화 학생들까지 확장시킬 계획입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다문화 단일 학급이라는 실험이
학생들을 더 넓은 사회로 진출시켜 줄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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