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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인데요.
돈을 받아 송금하는, 이른바 회수책을
모집하는 공고가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 달 8일 영암군의 한 상가 앞에서
한 여성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이어 다가온 20대 남성에게
가방에 든 돈을 건네줍니다.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29살 대학생 A 씨는
피해자들에게 7차례에 걸쳐
모두 1억300여억원을 건네받았습니다.
제2금융권 등에서 대출을 받은 피해자들은
저금리 대출로 변환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 일당의 말에 속아
대출원금을 수거책에게 현금으로 건넨 겁니다.
A 씨는 인터넷에 올라온
신용정보회사 아르바이트인 줄로만 알았다며
범죄 가담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EFFECT - 화면전환)
실제 온라인에선 이 같은 구인 공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이, 성별 무관", "신용정보회사 외근직"이라고만 써 있을 뿐 어떤 일인지
제대로 된 설명 한 줄이 없습니다.
◀SYN▶ 00신용정보회사
"고객을 만나셔 가지고 채권을 회수하신 다음에 은행 가서 송금하시면 되요 (만나뵙고 제가 설명을 좀 들을 수 있을까요?) (전화 끊는 소리)"
◀INT▶ 주상은 / 목포경찰서 강력팀장
"보통 인터넷이나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수거책
을 모집하고 모든 지시사항을 텔레그램 등을 이
용하고 있어 수거책들이 보이스피싱 조직들에 대해 더 이상 아는 바가 없어 상선 추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 3년동안 전남 지역에서만
전화금융사기로 2149명이 검거됐고,
98명이 구속됐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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