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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제주 간 카페리 항로 포기?

입력 2021-02-03 07:55:31 수정 2021-02-03 07:55:31 조회수 2

◀ANC▶
지난 해 신규 취항한
고흥 녹동항~제주 성산포항 간 카페리호가
선석 사용 문제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운항 석달 여 만에 중단됐는데요.

최근 운영 선사가 고흥 제주 간 카페리 운항을
포기하려던 정황까지 확인되면서
지역 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해 7월 해수부 펀드를 지원받아
새롭게 건조돼 취항한
고흥 녹동~제주 성산포 간
만5천톤급 카페리 '선라이즈 제주호'입니다.

선라이즈 제주호는
여객 정원 630명에
170대 차량을 적재할 수 있는 규모여서
지역 사회 내 관광·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컷습니다.

하지만 선라이즈 제주호는
신규 취항 3개월 여 만에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INT▶
"1월 31일까지 휴업을 했었구요. 그리고 현재는 선박 수리 선박 정기 검사 등의 사유로 3월 7일까지 휴항 신청 처리가 돼 있구요. 3월 8일 부터 정상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선사 측은 운항 중단에 이어
최근 포항~울릉도 간 카페리 사업자 공모에도
참여했습니다.

고흥 제주 간 항로를 포기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선사 측은 녹동신항의 선석 증설이 지연되고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누적된 적자 부담으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12개 노선에 13척에 이르는
치열한 제주도 항로 경쟁 속에서
수익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내 논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선사 측이 녹동 성산포 간 항로를
최소 2년 이상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려 한다는 겁니다.

고흥군 역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INT▶ 6' 20"
"뭔가 있지 않나 하고 우리 녹동 도양 사람 주민들은 좀 소문이 허가만 내놓고 포항이랑 어디 다른데로 가려고 한 것 아니냐.. 그런 의심스러운 그런 것을 많이 갖고 있죠."

선사 측은 조만간 사과 입장을 밝힐 계획이지만
지역 사회 내 냉소적 시선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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