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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공배달앱 출범 임박..성공하려면?

입력 2021-02-03 07:55:31 수정 2021-02-03 07:55:31 조회수 0

(앵커)
배달대행 독과점으로부터
자영업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공배달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죠.

광주형 공공배달앱도 오는 4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어떤 내용이 담기고
성공 조건은 무엇인지,
우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을 연 지 30년이 된 이 식당은
지난해 처음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가게를 찾는 손님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배달로 활로를 찾아보려 했지만
건당 6.8%의 배달앱 수수료와 홍보비를 내면
남는게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은행 OO음식점 운영/
"수수료, 홍보비 해서 (원가 대비) 40% 차지를 하더라고요. 이러다 보니까 원가 대비해서 파는 게 오히려 남는 게 아니라 적자더라고요."

광주시는 소상공인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배달앱 운영사와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은행,
자영업자 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두 달 뒤인 4월부터 공공배달앱 시범운영을 시작합니다.

고객들은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해져 현금 할인 혜택을 받고,

자영업자들은 최대 12.5%인 수수료를 2%까지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화 광주시 민생경제과장/
"7월에 전통시장 장보기와 일반 가맹점이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체제가 구축이 돼서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될 것 같습니다."

우려 섞인 시선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객에 따라 사용하는 배달앱이 달라
세 개 배달앱에 수수료를 내고 있는 업주는,

고객이 이용하지 않으면 공공배달앱 역시
수수료를 내야할 또 하나의 배달앱에
불과해질 것이라며 걱정합니다.

(인터뷰) 송순호 OO음식점 운영/
"민간 배달앱을 많이 쓰거든요. 그것처럼 시에서 공공앱으로 해서 모든 상생카드나 그런 걸로 해서 혜택을 줘서 사람들이 사용한다고 하면."

전체 배달앱 시장의 92%를
두 개 플랫폼이 자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광주 공공배달앱.

출범을 앞둔 광주 공공배달앱이 성공해
상생을 이루려면
눈에 띄는 고객 확보 전략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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