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아직도 매서운 한겨울이지만 벌써 내일(3)은
봄으로 접어든다는 절기상 입춘입니다.
나비의 고장 (전남) 함평에서는
겨울을 난 나비들이 벌써 힘찬 날갯짓을 하고
복수초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등
이른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호랑나비가
움츠렸던 날개를 펴고 날아 오릅니다.
배추흰나비는 앙증맞은 날개를 퍼득거리고
산제비나비는 나른한 듯 졸음에 취했습니다.
화려한 날개 문양의 암끝검은 표범나비는
달콤한 꿀을 찾아 이 꽃 저 꽃을 옮겨다니고
꽃밭이 꾸며진 온실 안에서
나비들은 힘찬 날갯짓으로 봄을 재촉합니다.
◀INT▶ 문지현/함평군 곤충사육사
나비들은 햇빛이 쨍쨍 쬐는날 환한 빛이 있을때
활발히 움직이고 빛이 없어지면 다시 쉬기도
하고 ..
알에서 갓 태어나
번데기로 변신을 기다리는 애벌레들까지
아직 매서운 겨울이지만
온실 안에는 벌써 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INT▶ 문상지
아직도 겨울이어서 밖은 추운데 나비 보니까
봄인 온 것 같아서 설레고 좋네요..
눈 속에 피어난다는 복수초
가는 줄기 위에 앙증맞은 노랑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올해는
보름정도 늦게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려는 듯 복수초는 겨우내 매서운 추위를 뚫고
세상에 나왔고 나비들은 힘찬 날개짓을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