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오늘(29일) 새벽, 전남 완도군 청산도

앞바다에서 선원 9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화물선이 침몰했습니다.



침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호위하는 과정에서 안전해역으로

자력항해하다 침몰했는데 8명은 구조됐지만

선원 1명이 실종됐습니다.



천호성 기자가 취재.

◀ＥＮＤ▶



대형 화물선의 선체 앞부분이 파도 속에

가라앉고 있습니다.



너울을 뚫고 접근한 해경 고속단정이 선원들을

태워 경비정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제주 성산항에서 전남 고흥 녹동항으로 가던

3천 6백톤급 화물선 A호에 물이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6시 10분쯤.



출동한 해경 호위를 받으며 안전 해역으로

자체 항해하던 A호는 갑자기 왼쪽으로 기울며

오전 8시 30분쯤 침몰했고 선원 9명 중

일등항해사 63살 서모 씨가 실종됐습니다.



3명을 우선 구조한 해경은 배에 실려 있던

330여개의 컨테이너가 쏟아지자 선원 6명을

바다로 뛰어내리도록 해 2차 구조에 나섰지만

서 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ＩＮＴ▶안성식 / 완도해양경찰서장

"실종된 선원까지 전원 구명조끼를 착용했다고 합니다. 다만 (선실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배와 함께 실종이 된 것인지, 탈출과정에서 해상에서 실종됐는지 두 가능성 다 염두에 두고.."



s.u.] 사고해역에는 최고 4미터 높이의

파도가 일고 풍랑특포가 발효돼 해경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는 해경은

해경은 침몰한 선체와 함께 실종됐거나

한개에 5톤이 넘는 컨테이너에 끼어 실종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