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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 방문 '달라진 호남민심'

입력 2021-01-19 07:55:37 수정 2021-01-19 07:55:37 조회수 0

(앵커)

전직 대통령 사면 얘기를 꺼냈다가

홍역을 치른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오늘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다 추위 탓도 있었겠지만

이 대표를 맞는 분위기는 썰렁했습니다//



달라진 민심을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사면 논란이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확산세로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맞은 광주 양동시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예전과 달리 냉랭해진 분위기를 직면했습니다.



지지하는 상인들의 박수나 환호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애써 말을 걸어야만 간단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현장음)

"유동에 있는 북중학교 다녔거든요. 이리 지나다녔어요" "아 그러셨어요. 열심히 하십시오"



전직 대통령 사면론으로

이 대표의 대권 가도가 한순간에 흔들리면서,



5.18 민주묘지에서

이 대표 마중을 나온 정치인과 지지자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신년기자회견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을 존중한다며

이 문제가

빨리 수습되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이낙연 민주당 대표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하고요. 대통령님의 말씀으로 그 문제는 매듭지어져야한다고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또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김희중 대주교를

면담하는 등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스탠드업)

"호남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대통령 선거 구도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에서

대권 주자들의 호남 공들이기도

더욱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대표와 대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는 29일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고,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박용진 의원과

코로나 방역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세균 총리,

그리고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설 명절을 전후해

순차적으로 호남을 찾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대권 주자의 움직임에 따라

이병훈 의원과 민형배 의원이

대선주자에대한 공개적인 지지의사를 밝히는 등

지역 정치권도 때이른

줄서기 경쟁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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