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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에서 사찰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사찰에서 시작된 감염이 인근 주민들에게까지
확산되면서 2개 마을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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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여 명이 사는 전남 영암의 한 마을.
마을 어귀에 있는 사찰에서
승려 2명과 신도 1명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9일 터 2주 동안 사찰에
서울 금천구 확진자가 기도를 다녀가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S.U) 마을 내에 자리잡고 있는
종교시설이지만 주민들보다는 주로
외지인들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마을 주민
"왜 거기에 사람이 있었냐면 백일기도가
들어갔다고 해요. 무슨 백일기도인지는
모르겠지만...마사크는 썼지만 너무너무
불안하고요."
방역당국은 사찰이 있는 마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도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확진자들이 오한 등의 증상으로
찾아갔던 병원도 운영을 임시 중단했습니다.
사찰 발 코로나19는
인근의 다른 2개 마을로까지 확산돼
8명의 주민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마을 이장까지
감염되면서 연쇄감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SYN▶ 마을방송
"코로나19로 인해 각 가정에서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분도 밖에 나가서는 안 됩니다."
◀INT▶ 강영구/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접촉자들을 찾아내서 검사를 신속히 할
계획입니다. 접촉 범위가 워낙 넓기 때문에
저희가 위험요소로 생각하고 있고..."
확진자들의 동선이 광범위한데다
접촉자가 많아 면사무소는 폐쇄됐고
2개 마을 출입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 마을 주민 3백여 명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는 상황.
통제된 마을들은 주로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60대 이상 고령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집단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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