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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부터 눈 소식입니다.
영하권으로 떨어진 기온에
지난밤부터는 눈도 쌓이면서,
직장으로 향하는 시민들 발걸음이
부쩍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천호성 기자가 시민들의 출근길에
나가 있습니다.
천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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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영산호 하굿둑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자정쯤부터 시작된 눈발이
밤새 굵어지면서, 지금은 5센티미터
정도 쌓였는데요.
기온도 영하 5도 밑으로 떨어져 있어
도로 곳곳이 빙판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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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초속 12미터 정도의
칼바람까지 불면서,
바닷가에서 가까운 이곳 체감기온은
영하 10도가 채 되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얼굴과 목 주위를 목도리로
싸매고 양손엔 손난로를 쥔 채,
종종걸음으로 출근길에 나서고 있는데요.
자가용을 집에 두고 나온 분들이 평소보다
많았지만, 미끄러운 도로에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면서, 목포 도심과
남악신도시를 잇는 교차로마다
차량들이 길게 늘어선 모습입니다.
눈 소식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서남권에는 이번 금요일 오후까지
5~15센티미터의 눈이 더 예보돼 있고,
곳에 따라 20센티미터 넘게 더 오겠습니다.
다만 토요일 오전부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일요일까지 약한 눈발이
흩날리겠습니다.
목포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은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제설에 한창입니다.
현재 목포 간선도로에선 5대의 제설차량이
염화칼슘을 뿌리며 언 길을 녹이고 있는데요.
골목과 경사로 곳곳에 빙판길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출근길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하셔야겠습니다.
MBC뉴스 천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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