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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체육동호회 확산 계속..역학조사 한계

입력 2021-01-01 08:05:09 수정 2021-01-01 08:05:09 조회수 1

(앵커)

의사들의 식사 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가족과 동료 의료진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식사 모임에 참석했던 의사 한 명은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2주일 동안 환자를 진료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1079번째 확진자인

정형외과 의사가 근무하는

광주 서구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이 의사는 체육동호회를 함께 하는

다른 의사들과

지난 17일 식사모임을 가졌습니다.



(CG)

식사모임에는 다섯 명의 의사가 참석했는데

네 명의 의사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을 통해 동료 의료진과 가족 등이

코로나에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의사 10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전체 동호회 모임 과정에 식사 모임이 두 차례 정도 있었는데 그 식사 모임을 통해서 확진이 되고, 그 확진된 의사들이 같은 병원의 동료라든지, 또 가족들에게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사 체육동호회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도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광주 1079번째 확진자는

스스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갔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그 전까지는

방역당국의 관리를 받지 않고 있었습니다.



먼저 확진판정을 받은 나주 개인병원 의사 등

동호회원들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의사는 모임 참석 후 2주를 더 근무했고

이 과정에서

동료 의료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진료 과정에서 접촉한 환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광주시는 초기 역학조사에선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다른 확진자들이 모임 참석자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이외에도 청사교회 교인의 가족이지만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2명도

임시선별진료소를 자발적으로 찾아가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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