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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그 후④]사라진 일상, 곳곳이 어두웠다

양현승 기자 입력 2020-12-31 21:15:08 수정 2020-12-31 21:15:08 조회수 1


(s/u;김양훈)
올해는 전남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가 코로나19로 인해 익숙했던
모든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s/u;김진선)
열악한 의료기반을 목격하고 있지만
문턱까지 왔다고 여겨졌던 의과대 신설은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

전남에서 코로나19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건 2월 6일이었습니다.

이후 백개 넘는 전남의 모든 지역축제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4월과 5월, 6월 말까지 지역감염 환자가
0명으로 관리됐던 안정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근 광주시 확진자와의 접촉,
서울 방문판매 업체발 연쇄감염,
경로를 모르는 확진자에서 시작된
감염 확산 등으로 결국 전남도 누적 확진자가
5백명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 환자 격리치료는
공공 의료원에서 전담하고 있고,
열악한 의료기반 때문에 위중증 환자는
광주의 대학병원에 기대는 실정입니다.

정부여당의 의대 신설 계획 발표로
전남 의과대 설립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 밀려 정부가 논의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동서부권의 유치경쟁에
불이 붙기도 전에 의과대 신설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의료기반과 마찬가지로 열악하기만한
과학기술 연구개발 기반 확보를 위해
전남도가 희망했던 방사광가속기도
유치하지 못했습니다.

(s/u;김진선)
방사광가속기는 광주*전남이 손을 잡고
유치전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s/u;양현승)
광주*전남은 한뿌리라는 정서적인 공감을
상생발전이라는 틀안에 억지로 가두려다 보니,
끝내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움직임에
전남도는 광주전남 합심을, 광주시는
독자노선을 이야기했습니다.

전남도가 억지로 화답하긴 했지만
광주시의 행정구역 통합론도 난데없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 광주시는 10년 넘도록 놓지 못했던
민간공항을 끝내 쥐고 있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도가 2021년, 내년까지 합하기로 했던
공항 통합 약속이 물거품됐고, 신뢰가 무너져
당장 봉합은 어렵게 됐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양당제를 선택했던
전남은 민주당 일당체제로 재편됐고,
앞서 민주당 일색으로 꾸려졌던
지방의회에서는 바람 잘 날 없었습니다.

지방의원들이
코로나19가 고개를 들던 올해 초
해외연수를 강행해 물의를 빚었고,
각종 이권에 연루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공직사회 청렴도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전남도청은 내부 공직자들이 보는
시각이나, 외부 민원인들의 평가나 모두
4등급으로 추락했습니다.

기초자치단체에서
목포시와 해남군, 진도군, 담양군, 보성군이
2등급으로 선방했지만,

신안군 등 3곳은 5등급,
무안군, 완도군, 장흥군, 함평군 등
8곳은 4등급을 받았습니다.

(s.u 양현승)
내부청렴도가 낮다는 건 공직자들 서로의
불신이 크다는 거고, 외부청렴도가 낮은 건
행정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겁니다.

(s,u 문연철)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침체됐고,
어두운 뉴스가 더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적막 속에서 밝은 길을 내겠습니다.
MBC뉴스는 새해에도 여러분 곁에 머물며,
더 바쁘게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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