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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만난 방역현장..검사*격리자 관리 차질

입력 2020-12-31 09:09:33 수정 2020-12-31 09:09:33 조회수 0

(앵커)

진단검사와 자가격리자 관리까지

갈 길이 바쁜 코로나 방역현장에서

폭설은 불청객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료진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확산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광주시청 광장에 눈이 가득 쌓였습니다.



10여 명의 검사 대기자가 천막에 모여

추위를 피해보지만

눈발은 빈 공간을 비집고 안으로 들어옵니다.



임시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자가 나오면서,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주저 말고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한

방역당국은 조급합니다.



임시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자는

전날보다 3분의 1 넘게 줄어든

165명이었습니다.



(인터뷰) 홍영지 광주시청 임시선별진료소 근무/

"눈도 계속 들어오다보니까 춥고 습기 때문에 물기가 물건들에 다 생겨요. 의자 같은 거나 다 젖었습니다."



자치구 보건소는 폭설로 자가격리자 검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모두 24명의 자가격리자가 해제 전 검사를 위해

보건소에 와야 했는데

길이 막혀 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오후 눈이 잦아들어 검사를 마쳤지만

보건소엔 자가격리자들의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인터뷰) 박희경 광주 서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오전에는 검사하러 오신 분들 거의 없었고 거의 전화 통화로 어떻게 할 거냐, 대책을 내놔라 이런 상황이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의료진들의

체육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

확산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동호회원들과 식사를 한

광주 광산구 종합병원 의사가 확진됐는데,



이 의사를 통해 같은 동료 의사 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위험도 평가가 진행중입니다.



전남대병원 전공의를 시작으로

의사 체육 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8명이 됐습니다.



(녹취)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일부 의사들이 체육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고, 또 그분들이 몇차례에 걸쳐서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줄지 않는 상태에서

폭설까지 겹치면서

진단검사에 자가격리자 관리로 바쁜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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