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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군공항 소재지 태도, 이전 사업 판가름

양현승 기자 입력 2020-12-23 21:15:33 수정 2020-12-23 21:15:33 조회수 0


◀ANC▶

3곳의 쟁점 지역 가운데 앞서 전한대로
대구시에 있는 K-2 군공항은
2028년까지 경상북도로 이전되는 계획이
확정됐습니다.

똑같은 군공항이전지원 특별법을
따르고 있는데, 대구경북은 가능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국 군공항 중 소음피해가 가장 큰
대구 K2 군공항입니다.

소음피해가 대구시민의 10%인 24만 명으로
수원 14만 명, 광주 1만 명 등을 압도합니다.

군공항 이전사업이 추진되면서
민간공항도 함께 옮기는 방향이 확정됐습니다.

민간공항은 남겨두자는 여론이 없지 않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민간공항을 포기했습니다.

◀INT▶최현숙 공항정책과장/대구시
"군공항은 버리고 민간공항은 존치하자는
이야기가 지금도 일부에서 있고 그런
상황입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경북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으로
이전이 확정돼 2028년까지 8조8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대구시가 주체가 돼 신공항을 지어준 뒤,
종전 공항 부지를 개발해 이른바 인센티브로
3천억 원 이상을 공항 이전부지에 투자하게
됩니다.

광주*수원군공항과 마찬가지로
이전후보지와의 마찰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군공항 유치전이 가열되면서 지자체간
갈등으로 번졌고,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까지
추진될 만큼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INT▶김동백 공항추진단장/경북 군위군
"각종 반대시위, 집회, 하물며 주민소환까지도
추진했고 최종단계는 무산됐습니다만 굉장한
갈등이 있었습니다"

거센 반대로 시작됐지만,
투명한 상황 공개, 주민 설명 등 대화와
소통을 꾸준히 시도하면서 분위기가
전환됐습니다.

◀INT▶황선필 이전사업과장
/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
"삼천억 원을 지원 사업비로 하고 이것은
무조건 우리가 어떻게든 사업이 잘못되도
메꿔주겠다고 하고...남는 금액이 있으면
그 부분은 다 주겠다, 삼천억 플러스 알파
이런 식으로 협의를 했거든요."

일방적인 주민설명회 추진.

전남 이전을 당연시하면서도
주민이 아닌 단체장 설득에 힘쓰고
그나마 맺은 약속도 파기한
광주시의 자세와는 대조적입니다.

◀INT▶황선필 이전사업과장
/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
"주려는 입장에서는, 저희가 사업을 시행하는
입장에서는 뭐든지 다 그쪽 입장을 고려해줘야
하는 것 같아요. 민간공항을 남기자는 얘기들이
대구시에도 있었지만 그렇게 해서는 받으려는
쪽의 마음을 열 수가 없거든요."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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