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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역에서 벌어지는 불법적인 입환작업 실태에 대해 얼마 전 연속 보도해드렸었죠.
검찰이 사건 재검토에 들어가긴 했지만,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자 전국철도노조가 오늘(22) 성명을 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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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역에서 벌어진 불법적인
'나 홀로' 근무 사건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검찰이 현장 실사를 나온 건 지난달 20일.
이보다 앞선 지난 9월에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불기소 결정을 내린 이후,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한 탓이라는
민원 제기와 의혹 보도가
잇따르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C.G.1)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5년간 발생한 철도종사자의 사상사고 중
입환작업 사고 비중은 14%나 된다며,
철도공사가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인원 보충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G.2) 그러면서 이로 인한 위험을
노동자들이 부담하고 있는데,
검찰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불기소하며
눈 감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INT▶ 조승주
"법률적으로 위반이 아니라고 정리하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실망했고, 그래서 투쟁 계속 이어갈 것이고 현장의 의견 받아서 진정을 넣는다든지 고발하든지 이런 것 계속해나가겠습니다."
고발인은 나아가
안일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순천지청을
더는 믿을 수 없다며
이번에는 순천지청이 아닌 광주지검에
재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INT▶ 유 균
"지금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이것이 없어지고 내 후배들은 좀 더 안전한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 이것이 가장 주된 목적이죠. 정의가 살아 있다면 기소되어서 단독입환이 싹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산업재해를 고질적으로 유발하는
위험 작업현장에 대해 검찰이 2년이 넘도록
납득할만한 수사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철도노동자들의 반발 범위와 강도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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