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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프로젝트)'40년 된 가방가게' 추억을 팝니다.

김양훈 기자 입력 2020-12-18 21:15:16 수정 2020-12-18 21:15:16 조회수 1

◀ANC▶



지역행복 프로젝트 기획,

'우리 가게,우리 기업을 찾아서' 순서입니다.

오늘은 목포 원도심에 있는 40년 넘은

가방가게를 소개합니다.



유동인구가 줄면서 장사가 예년만큼 안되지만 꿋꿋하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목포 원도심의 가방 가게



가게 앞은 물론 가게 안에도

각종 가방들로 빼곡하게 차 있습니다.



베트남 파병을 다녀온 이태옥 씨가

생계를 위해 목포역 근처에서 가방 노점을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초,



아끼고 또 아껴 1979년 번듯한 가게를 문열었고

벌써 40년 째 가방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INT▶ 이태옥/가방점 운영

잡을 수도 없죠 세월은.. 이렇게 빨리갈지 누가

알았겠어요. 먹고 살려고 눈만 뜨면 리어커

끌고 돌아다니다가 이렇게 가게하다가 세월이

이렇게 됐어요..



가방 뿐만 아니라 지갑과 모자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물건 값이 저렴하고 오래된 가게라고 소문이

나서 젊은 사람들도 간혹 찾아오고



각종 소품으로 쓰기 위해 가게를 찾는 손님들도 적지 않습니다.



◀INT▶ 이미경/가방점 운영

이런 가방같은 것은 연극 소품으로 쓴다고

찾기도 하고 가끔 한번씩 재고를 찾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원도심 쇠퇴와 유동인구 감소로

손님이 크게 줄어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물건을 사러 한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서울을 다녀왔지만



석달에 한번, 반년에 한번으로 줄더니 올해는

코로나19로 서울에 한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INT▶ 이태옥/가방점 운영

(지자체에서 나오는) 상품권 있을때는 노인들이

모자도 사러오고 예전에 다녔던 곳이라

한명씩 오기도 했는데 (요즘은) 손님이 없어요.

코로나19 때문에..



그래도 어김없이 수십년 째

가게 문은 아침 7시면 열립니다.



너무 장사가 안돼 요즘은 가방 하나만 팔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라는 칠순의 부부



단골도 있고 추억도 있는만큼 당분간

가방을 계속 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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