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쏠렸던 친환경부표 예산, 결국 골고루 배정(R)

양현승 기자 입력 2020-12-16 21:15:19 수정 2020-12-16 21:15:19 조회수 1


◀ANC▶
바다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부표 보급 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다는 MBC 보도 이후 전라남도가
후속 대책을 내놨습니다.

한쪽으로 쏠렸던 예산은 다시 골고루
배정했지만, 정부의 의지에 비해
시군의 관심은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바다 미세플라스틱 발생의 주범인
스티로폼 부표.

친환경 부표 교체가 이뤄지고 있지만,
부표 발생량이 많은 김양식장에 집중하지
못해 사업 효과가 반감된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더욱이 특정 지자체로 예산이
쏠리는 문제도 뒤따랐습니다.

◀INT▶김문수 전남도의원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발생한 그 어업
분야부터 예산을 집중적으로 집행해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라남도는 MBC의 문제 제기 이후
시군의 사업 수요를 다시 파악해
즉각 사업을 수정했습니다.

277억 원 규모의 친환경 부표 지원사업에서
60%가 완도군에 편중돼 있던 예산이
바다를 낀 11개 시군에 골고루 배정됐습니다.
[c/g]
<2021년 친환경부표 보급 사업 배정>
-전라남도-
당초 변경 배정액 증감
완도군 176억 88억 -88억
해남군 7억 5천 31억 +24억
신안군 16억 24억 +8억
진도군 23억 31억 +8억
고흥군 28억 51억 +23억
여수시 13억5천 32억 +19억

특히 스티로폼 부표를 압도적으로 쓰는
김과 굴양식장이 우선적 교체 대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시군의 적극성은 여전히
떨어지는 상태.

시군이 요청한 사업비를 100% 반영했는데도,
28억 원이 남아 결국 전라남도가 양식장이
밀집한 고흥, 해남 등에 추가 배정해야 했습니다.

◀INT▶김충남 양식산업팀장/전남도청
"사업자 자부담금이 있기 때문에 시군에서도
일방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스티로폼 부표를 100% 제거하겠다는
정부의 목표시점은 2025년이지만,
5년여를 남긴 현재 친환경 교체율은 10%대.

전라남도는 미세플라스틱 제로화를 위해
어민 자부담 비율을 낮춰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