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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청 신축안' 집행부따로 의회따로 여론조사

김양훈 기자 입력 2020-12-15 08:05:16 수정 2020-12-15 08:05:16 조회수 2

◀ANC▶

장흥군과 장흥군의회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단체장은 무소속인데, 군의원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보니 2년 가까이 각종 현안에
대해 부딪히고 있습니다.

특히 군 청사 신축계획안이
4차례나 의회에서 부결됐는데 이 과정에서
집행부따로 의회따로 군민 여론조사를 하는
헤프닝까지 빚어졌습니다.

김 윤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은지 43년 된 장흥군 청사입니다.

안전등급 D등급을 받으면서
청사 신축이 본격 추진됐습니다.

장흥군은 지난 6월 청사 신축을 위한
군민 설문조사도 실시했습니다.

신축 찬성이 압도적, 청사부지도 현 군청자리,
공사 추진 시기도 2021년 착공 찬성이
반대보다 높았습니다.(CG)

하지만 청사 신축계획안은
의회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렸고

장흥군의회는 집행부 여론조사를 못믿겠다며
심지어 지난 11월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집행부 여론조사와 비슷,
신축 찬성은 월등히 높았고 신청사 부지도
현 부지 찬성이 다른 부지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하지만 청사 신축 시기는 "예산확보 후
천천히해도 된다"는 의견이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보다 10% 포인트이상 높았습니다(CG)

장흥군의회는 이를 근거로 집행부가 4번째 올린
청사 신축계안을 또 부결시켰습니다.

◀INT▶ 김재승 의원
이번 장흥군의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충분한 예산 확보한 후에 신축하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장흥군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390억여원으로 장흥군은 매년 기금을 적립해
지금까지 3백억원이 확보한 상태

하지만 여론조사 답변 가운데 하나인
'예산확보 후 천천히 해도 된다'는
답변자들에게 마치 예산이 전혀 없는 것처럼
인식시킬 수 있습니다.(CG)

결국 이번 여론조사는 의회가 반대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니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INT▶ 김주호 장흥군청 과장
현 부지에 신축하는것은 어느정도 정리됐습니다
이번에.. 그래서 착수시기만 남았습니다.
착수시기를 가지고 의원님들을 충분히 설득해서

장흥군의회는 의원 모두 민주당 소속,
하지만 장흥군수는 무소속입니다.

정당 공천만을 바라보고 무소속 군수 발목잡기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장흥군의회는 오히려 집행부가 협의없는
밀실행정을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CG)

이같은 의회와 집행부의 끊임없는 갈등으로
야기되는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김 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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