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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양보만 강요되는 시도 상생"

양현승 기자 입력 2020-12-11 08:05:35 수정 2020-12-11 08:05:35 조회수 1


◀ANC▶
내년까지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하겠다는 약속을 광주시가 파기하면서
전남의 후폭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시도상생 기조가 큰 위기에 놓였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사실 시도 상생은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와 같았습니다.

민선 6기 전임 시도지사들도 상생을 외쳤지만, 광주전남연구원을 합친 것 이외에는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후 광주시는 광주군공항의 전남 이전을
추진하며, 또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응하며
독단적 행보를 여러차례 노출했습니다.

최근에는 사전 조율 없이 광주시장이
난데없는 시도 행정구역 통합론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이용섭 시장이 내년으로 못 박았던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약속을
끝내 파기하면서, 전남의 인내심도 바닥을
보였습니다.

전라남도는 도지사 대신 대변인 명의의
입장 발표로 대결구도는 피하려 애썼지만,
불쾌감은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명창환 기획조정실장/전남도청
"광주시는 우리 도에 아무런 양보도 하지
않으면서 전라남도의 무한책임과 의무만
강요하고 있습니다"

전남도의회는 당장 시도통합 작업을 위해
전라남도가 책정했던 2억 원의 연구용역비를
전액 삭감했습니다.

"이용섭 시장이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다"며, 광주가 시도 상생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INT▶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민간공항 이전을 손꼽아 기다려온 200만
전남도민의 배신감과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

무안군도 반발에 합류했습니다.

특히 광주무안공항을 고집하겠다는
광주시의 명칭변경 의지가 무안군을
자극했습니다.

◀INT▶박일상 무안공항활성화추진위원장
"광주시민의 공항 이용이 많아
광주무안공항이라면 전남도민이 광주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니 전남광주시로
이름을 바꿀 것인가"

추상적 구호만 있었을 뿐,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시도 상생
발전 기조가 전례없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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