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고흥만관광지구 토지 수용 계획에 '반발'

입력 2020-12-11 08:05:34 수정 2020-12-11 08:05:34 조회수 1

◀ANC▶
고흥군이 고흥만관광지구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주차장 조성을 위한 토지 수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수용 예정 부지가
이미 특혜 의혹으로 법정 공방이 일고 있는
한 리조트 단지와 인접해 있어
사업자에게 또 다른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흥군 도덕면 고흥만관광지구.

고흥군은 이 일대
고흥만관광지구 부대시설사업의 일환으로
만여 ㎡ 면적의 부지에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토지 수용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정작 토지 소유주들은
고흥군의 토지 수용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이 주차장을 조성하려는 부지가
끊임없는 특혜 의혹 속에서
최근 운영에 들어간
리조트 단지와 바로 인접한 지역이라는 겁니다.

예정 부지에 계획대로 주차장이 조성되면
리조트 시설의
전용 주차장처럼 사용돼
사실상 또 다른 특혜를 주는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합니다.
◀INT▶
"나는 군청이라는 것은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주는 것이 군청인데 이 군민의 땅을 어디다가 가져다 바쳐버린 것 같아요. 내생각에...너무나 억울해요"

고흥군은 거센 반발에도 토지 수용 절차를
강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고흥만관광지구에
처음부터 계획돼 있던 부대시설로
더 이상의 사업 지연이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INT▶
"저희들보다 늦게 시작을 했던 휴양시설 같은 것도 다 준공이 되고 하다 보니까 저희가 급하죠. 3년이나 공사가 중단이 돼 있으니까.그러다보니까 좀 안타깝긴하지만 수용 절차를 거쳐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이 리조트 개발 사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무원들의 무더기 징계와
지리한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고흥만 관광지구 개발 사업.

또 다시 특혜성 시비가 일면서
지역 사회 내 논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