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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전남 영암 농가는 주말동안 대규모 살처분이
실시됐습니다.
올해 태풍과 감염병 상황에 AI까지 겹치면서
농가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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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의 오리농장 앞 도로입니다.
지난 5일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진입도로는 모두 폐쇄됐습니다.
주말동안 이 농장에서 키우던
오리 9천8백마리와
인근 3킬로미터의 농장 10곳의
닭*오리 49만여마리가 모두 살처분됐습니다.
◀SYN▶ 영암군 농민 A 씨
"오리하고 닭하고 다 (살처분) 했어요. 반경 3킬로미터내에 들어가는 곳은. 태풍에 그랬지, 코로나19에 그랬지... 참 힘들죠 농민들은."
방역당국은 농장간 수평감염을 막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다행히 발생 농장 10킬로미터 이내
54개 농장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3년 만의 AI 발생에 농민들의 불안감은
떨칠 수가 없습니다.
◀SYN▶ 영암군 농민 B 씨
"불안불안해요. 항상. (양성판정이)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니까."
때문에 AI 발생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
농장과 차량 출입이 중복된 농장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하고,농장별 4단계 소독과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오리 농장 180곳에도
이동감시초소를 설치했습니다.
◀SYN▶김영록 도지사
"AI가 이번에 발생한 농장 하나에 그치고, 추가
확산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차단방역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전남도는 닭*오리를
살처분 한 농가 11곳에 대해 이달 말까지
보상금 20여 억원을 긴급 지원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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