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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앞에서는 작아지는 시도 상생

양현승 기자 입력 2020-12-01 21:15:40 수정 2020-12-01 21:15:40 조회수 1


◀ANC▶
2020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통합과 관련한
내용은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라남도는 "이미 내년까지 통합하기로
시도가 약속한 문제"라는 입장이지만,
이용섭 광주시장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시도지사의 이번 만남에서
가장 주목됐던 내용은 공항 문제 해법.

제자리 걸음 중인 광주군공항은
시도가 국토부, 국방부와 함께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군공항
문제는 풀 수 없다는 겁니다.

◀INT▶김영록 전남지사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서는
광주광역시나 전라남도나 뜻을 이미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21대 국회에 발의된
군공항 특별법 개정안은 4건.

시도는 군공항 특별법 제정, 개정과
용역 등도 협의하고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현재의 개정안에서
어떤 내용이 더 필요한 지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INT▶이용섭 광주시장
"국회에서 하는 일인데 저희가 개입할 수
있는게 한계가 있는 것이지요"

민간공항 통합은 발표문에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2018년 8월 20일,
광주전남 시도지사와 무안군수가
서명한 협약서입니다.

전라남도는 2021년까지 광주공항 국내선 통합을
약속한 이 협약을 근거로 재논의가
필요없다는 입장인 반면,

광주시는 군공항과 민간공항은 따로 생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용섭 시장은 정작 협약서에도
명시돼 있지 않은 내용을 내세우며,
군공항 이전을 민간공항 통합의 조건으로
이해하는 눈치입니다.

◀INT▶이용섭 광주시장
"2021년까지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한다, 전라남도는 군공항이 조기 이전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이 두가지
협약의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걸 전체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상생위원회 개최 하루를 남기고
광주시는 전라남도가 한발 양보해
무안광주국제공항으로 명칭을 바꾸자는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더욱이 시도간 상생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까지, 광주시 내부 사정을 앞세워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건 상생 정신과 어긋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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