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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 아리랑 물길 '기대 보다 우려'

입력 2020-11-23 08:05:35 수정 2020-11-23 08:05:35 조회수 0

(앵커)
광주천의 생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습니다.

하천 정비사업이 필요하다는 데는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이 됐지만
국비가 아닌
수백억 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상황이다보니,

이용섭 시장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서둘러 밀어부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광주를 대표하는 하천인 광주천은
도심을 가로질러 영산강으로 흘러듭니다.

홍수때는 물이 넘칠 정도지만
평상시에는 수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이 시작됐습니다.

(c.g)
/1급수인 제 4수원지 물을
하루에 만 6천톤씩 광주천으로 유입시키고

매일 10만 톤 가량의 하천유지용수도
여과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수질을 2급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천 수질을 개선해서 생태 환경 조성"

여기에다 고정보 3곳을 가동보로 교체하고
하천 둔치에 다목적 광장을 조성하는 등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도 추가로 설치됩니다.

3단계로 나누어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3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데
국비가 아니라 시비로 충당해야하는상황입니다.

올해부터 재정분권에 따라
하천정비가 지방사업으로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장연주 시의원
"사업 내용이 변경됐는데도 이렇게 급하기 추진하는 것은 시장 공약이기때문이 아닌가"

(스탠드업)
"광주시장이 바뀔 때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광주천을 어떻게 바꿀 지 고민이 컸었고,

광주시는 그런 시장의 의중을 반영해
대규모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박광태 전 시장과 강운태 전 시장 역시
수백억원씩의 예산을 투입해
광주천 생태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시설비가 들어간 친수공간은
집중 홍수때 맥없이 쓸려나가기 일쑤였고,

근본적인 오염원을 제거하는 사업은
오히려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나동환 광주환경련
"복개도로 등 오염원을 없애는 대책이 더 필요"

광주시는 광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만큼
국비 지원을 최대한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도 결과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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