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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 먹고 일해라"..전남대병원 대처 안일

입력 2020-11-19 08:05:45 수정 2020-11-19 08:05:45 조회수 0


◀ANC▶

이번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더욱 우려되는 건
병원이 확산의 발원지가 되고,
의료진 감염도 늘고 있다는 겁니다.

관련 확진자가 40명을 넘어선 전남대병원을
취재했더니 거점병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방역 대응은 안일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END▶

전남대병원이 집단 감염원이 되면서
내부에선 예견된 참사였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CG) 익명을 요청한 전남대병원 의료진은
"지표 확진자인 신경외과 전공의는
보호자*의료진을 만날 때도
마스크를 하지 않거나 턱에만 걸쳐
주변의 우려가 있었다"면서,

"이뿐 아니라 의료진에게
'턱스크'는 일반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수칙이 미흡했던 점은
전남대병원도 일부 인정했습니다.

(녹취) 박경화 전남대병원 감염관리실장/
"마스크 착용이 100%가 아닌 건 맞습니다. 앞으로 마스크, 손 위생 이런 기본적인 수칙이 더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진료 중단에 대해 사과했던 바로 그날도
방역 수칙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어제(18)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CG) 부서 상관에게 '미열이 있다'고 알렸지만
'해열제를 먹으라' 답변만 듣고
환자를 안내하는 대면 업무에 투입됐습니다.//

지난 14일 전남대병원 전수 검사 당시
음성이 나왔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지역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집단감염 우려가 있었지만
현실화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광주21세기병원과 조선대병원은
입원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병동이 폐쇄되기도 했었지만
추가 감염이 없어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호남 최대의 거점 병원이자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있는 병원이
허술한 방역으로
코로나 확산의 거점으로 지목되면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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