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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장 민선체제, 예산은 관선체제 그대로

양현승 기자 입력 2020-11-16 08:05:28 수정 2020-11-16 08:05:28 조회수 3

◀ANC▶
올초 민선체제로 재편된 시군체육회가
잡음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예산을 쥐고 있는 시군과 체육회와의
갈등이 노출되고 있지만 당장은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영암군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인
파크골프협회가 영암군과 체육회를
공개 비판하며 갈등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운영비 지원과 정회원단체 인준
문제가 각각 화근이 됐습니다.

◀SYN▶영암파크골프협회
"압력을 가해서 지급돼야 되는 예산을 지급하지
않고..."

보성에서는 체육회 운영비 감사를 준비하는
공무원들에게 체육회장이 욕설과 막말을 해
고발당했고,

강진군에서는 체육회장이 공무원을
폭행했다 구속돼, 민선 첫해부터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예산은 과거처럼 시군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지위가 격상된
선출직 회장은 전과 다른 성과를 원해
갈등의 불씨가 상존합니다.

◀INT▶이행구 기획홍보부장/전라남도체육회
"체육회장들하고 시군 관계 공무원들 사이에
서로 소통이 부족했고, 체육을 위해서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까 서로간의 욕심 때문에
충돌이 있지 않나..."

시군 체육회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설치해
내부 비위행위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지만,
위원들이 자신들의 임명권자를 징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상급단체인 전남체육회도
시군체육회에 대한 별다른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군 예산에 종속된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체육회의 악습이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자체 수익사업을 모색하기는
어려워 해답이 요원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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