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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2000억대 재건축 수의계약으로..왜?

입력 2020-11-12 08:05:31 수정 2020-11-12 08:05:31 조회수 0

◀ANC▶

노후된 목포 용해2단지 아파트에 사업비
2천억원 대의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두 번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모두 한 업체만
참여하면서 무효됐고 현재는 수의계약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은 지 37년된 목포 용해2단지 아파트.

베란다 창살은 부식됐고 외벽도 곳곳이
금이 갔습니다.

아파트 안전점검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C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4월 재건축 조합 인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2009년 추진위원회가 꾸려진지 11년 만입니다.

◀INT▶ 김상문 / 목포시 건축행정과
"지난 2017년 재건축 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되었고, 2020년 4월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습니다."

재개발 면적은 기존 아파트와 인근 부지
4만 9천제곱미터.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로 공동주택 10개동 천 70가구가 신축됩니다.

S/U 사업비 2천 30억 원의 대규모 재건축이지만
시공사 선정 절차가 수의계약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

C.G]재건축조합이 경쟁입찰 공고를 낸 건
지난 5월과 6월 두차례.

그러나 두번의 입찰 모두 A 업체 한 곳만
참여하면서 경쟁입찰이 무산된 겁니다.

C/G]입찰이 두차례 무산될 경우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을 내세워 재건축 조합은
A 업체를 수의계약대상자로 지정했습니다.

재건축 사업에 관심을 보였던 다른 업체에서는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듯한 조건이
현장설명회에서부터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조합 측이 업체들에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현장설명회에 참여하는데만 10억 원의
보증금을 내도록 한 것입니다.

단순한 설명회 참석을 위해 거액의 현금을
마련해야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밟아야하다보니
관심 있는 업체들도 참여를 꺼렸다는 겁니다.

◀SYN▶ B 업체 관계자
"현장설명회 입찰보증금은..조합에서 (결정)하기 나름이겠지만, 특정업체에 대한 보호라고 봐야죠. 국토부에서도 이걸 (시정하기 위해) 법적으로 명시하겠다고.."

재건축 조합 측은 이에대해
법에 따라 규정을 지켰다며
현장설명회 보증금은 입찰에 참여할 의지가
없는 시공사들의 참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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