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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도입된 초대형 고려청자 진흙가마 발견

입력 2020-11-10 21:15:36 수정 2020-11-10 21:15:36 조회수 2

◀ANC▶

초대형 고려청자 흙가마와 청자편 유물이
전남 해남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고려청자 가마에선 볼 수 없었던
'불창시설'이라는 신기술이 도입된 것으로 보여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고려 초기 청자생산의 거점인
전남 해남군 화원면.

고려시대 청자를 생산한 가마터가 90여개가
모두 이 곳에 모여있습니다.

현재까지 발굴조사가 이뤄진 가마터는
1기 뿐.

올 6월부터 이뤄진 발굴조사 결과
최근 초대형 진흙가마 1기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국내 진흙가마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S/U 새롭게 발견된 가마터는 길이만 50미터에 달합니다. 대형버스 4대를 일렬로 세운 것보다 더 긴 겁니다.

특히 지금껏 초기청자 가마 내부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구조도 확인됐습니다.

C/G]불길을 만들어 가마의 열효율을 높이는
석재기둥인 '불창시설'로 주로
고급 비색청자 구워내기 위해 조성된
옛 선조들의 최첨단 기술입니다.

◀INT▶ 한성욱 / 해남군 신덕리 청자요지 조사단장
"조선 전기에나 등장한다고 여겼던 불창시설이 확인이 됐습니다. 신덕리야말로 우리 전남지역의 초기청자 발상지가 아닌가 (추측됩니다)"

한국 청자가 언제, 어디에서 처음
발생했는지에 대해선 아직 학계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

이번 가마터 발견으로 한국 청자 발생지에
대한 새 해석이 제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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