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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 맺은 '민간공항 이전'..여론조사로 결정?

김진선 기자 입력 2020-10-29 08:05:55 수정 2020-10-29 08:05:55 조회수 1

◀ANC▶

광주시가 민간공항 이전과 관련한
시민여론조사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8년 광주시와 전라남도,
무안군이 맺은 협약을 사실상 파기하려는
수순으로 보입니다.

시도상생이라는 말이 헛구호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광주시민권익위원회가 이달 말
민간공항 이전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민간공항 이전과 관련한 찬반 의견과 시기,
명칭 등을 설문하겠다는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과 같은
광주시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민간공항 이전 논의는 중단하고,
군공항 이전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시민의 제안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SYN▶ 최영태 광주시 시민권익위원장
"여론조사가 시도 상생에 단기적으로는
마찰이 될 지 모르지만 이번 여론조사를
계기로 근본적인 문제들을..."

지난 2018년 전라남도와 광주시, 무안군이
맺은 협약에는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한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군공항'은 언급돼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 협정서와 별개로 양자 합의문에
전남도가 군공항 이전에 협조한다는 문구가
들어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CG] 당시 상생발전위 합의문을 말하는
것으로 "전남도가 이전 대상 지자체와
국방부, 양 시도간의 소통을 통해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전라남도는 "군공항 이전은 광주시와
국방부의 문제인 만큼 상생발전 과제로
협력한다는 의미"였을 뿐 "어떤 명문화 된
문건도 군공항 이전을 민간공항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한다는 말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시도 통합론이 제기된 상황에서
현안을 둘러싼 갈등은 시도민 앞에서 맺은
협약서까지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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