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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지는 사례가
전남 지역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3) 전남 여수와 순천에서는
각각 70대와 80대 노인이 사망했고,
영암에서도 관련 사례가 보고되면서
전남지역의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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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있는 한 의원입니다.
70대 여성 A씨가
이곳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건
어제(22) 오전 9시 15분쯤.
그런데 접종 하루 만인 오늘(23) 오전 7시쯤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평소 신경 관련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접종 직후에는 이상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천에서도 지난 19일
백신 주사를 맞은 80대 남성 B씨가
사망했습니다.
협심증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B씨는 접종 이틀만에 쇼크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이와 함께 영암에서도 이달 중순
독감 백신을 맞은 50대 여성이
닷새 뒤에 사망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목포와 순천에 이어
세 건의 사망 사례가 추가로 보고되면서,
전남지역의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지침이 나오기 전인 오늘(23) 오후,
각 지자체를 통해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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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에 따른 위험성이 조금이라도 있을지
모르니까, 위험 요인(기저질환)이 있다면
당분간은 (접종을) 자제해 달라..."
한편, 어제(22)까지 전남에서는
국가예방접종 대상 111만 2천여 명 가운데
40%가 넘는 46만 8천 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라남도의사회는
호흡곤란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처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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