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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들의 재빠른 대응..대형피해 막았다

입력 2020-10-07 08:05:43 수정 2020-10-07 08:05:43 조회수 0

◀ANC▶
오늘 새벽 서해 먼 바다 해상에서 이동하던
어선에 불이 나 선원 8명이 화상 등
부상을 당했습니다.

자칫 대형참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선원들의 민첩한 대응과 해경의 신속한
구조작업으로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바다에
어선 한 척이 떠 있습니다.

선박 내부에선 불길이 솟구치며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2시 5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쪽 26킬로미터 해상에서
승선원 13명을 태우고 이동하던
86톤급 어선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조난신호를 받은 목포해경은
인근 해역에서 경비활동을 벌이고 있던
함정을 급파해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SYN▶ 구조대원
"두번째 의식없는 환자 헬기로, 헬기로 이송중에 있음"

신고접수 3시간 만에 꺼진 불길.

승선원 13명 모두 구조된 가운데
8명이 화상과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벽시간 먼 바다에서 일어난 화재로
자칫 대형피해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선원들이
1시간 가량 소화기 등으로 진화에 나선 덕분에
불이 기관실로 번지지 않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INT▶ 장재혁 / 목포해경 경비구조팀장
"일부 선원들은 불이 번지지 못하도록 진화를 하고 있었고 해경 대원들은 소화포를 이용해 완전진화 후 선실에 있던 선원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목포해경은
불길이 선내 식당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고
사고 선박이 여수항에 입항하는 대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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