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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약방문도 없다", 대책 없는 전남교육청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9-28 21:15:38 수정 2020-09-28 21:15:38 조회수 2


◀ANC▶
학교현장에서 시험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은
일반적으로 성과 압박이 큰 사립학교에서
발생했지만, 이번 사건이 터진 완도고는
공립고교입니다.

그래서 우려와 실망이 더 큰 데
전남교육청의 대응은 이상하리만큼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어서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12년 거점고등학교로
선정된 완도고.

전남교육청이 260억여 원을 들여 작은
농어촌 고교 2곳을 통합했습니다.

농어촌 교육의 발전 사례를 만들겠다며,
세금을 써서 육성한 공립학교에서,
시험 답안이 유출되는 사건이 터진 겁니다.

여수 한영고, 목포 문태고 등
사립고등학교에서 시험 유출이 발생한 적은
있었지만 공립학교로는 2015년 이후
완도고가 처음입니다.

사립학교 시험지 유출 사건때는
학급수 감축, 전수조사 등의 대책 등이
쏟아지고, 서둘러 사과까지 했던
전남교육청이었지만,

◀SYN▶장석웅 교육감 /2018년 10월
"신뢰의 위기를 초래한 점에 대해서
송구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공립학교 완도고에서 불거진 시험 답안
유출 사건은 이렇다할 후속 대응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전남교육청이 시험 답안 유출
사건을 인지한 지 열흘이 훌쩍 넘었지만,
교사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INT▶위경종 교육국장/전남교육청
"특히 일반고등학교 학업 성적관리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기 때문에 늘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학교관계자 협의회 등을 통한
교육계 내부 단속만 나설 뿐,
정작 피해를 본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일언반구 말이 없습니다.

◀SYN▶학부모 A씨/완도고
"공정하게 기회가 주어져야 되지 않습니까.
진실을 밝혀서 두번 다시 이런 피해를 입는
학생들이 나와서도 안 되고"

공립학교에서까지 내신 평가의 공정성이
무너지고, 전남교육청이 사안의 중대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는 사이
전남교육의 신뢰는 또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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