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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고등학교 기말고사 시험 답안
유출 사건 단독보도 이어집니다.
문제의 교사는 교육당국 감사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었는데,
알고 봤더니 제자에게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성희롱한 혐의로 이미 경찰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 완도고등학교의 1학기 기말고사
영어과목 시험지를 특정 학생에게 유출했던
교사 김 모 씨.
질병휴가를 내고 지난 14일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청이 처음 시험지 유출건을
인지한 건 15일, 감사에 나선 건 16일.
시험지 유출 사건이 불거지기 전
무슨 이유로 서둘러 학교를 떠났던 것일까.
◀SYN▶○○○ 학생/완도고
"아프다고 갑자기 너희들 며칠동안 못 나올
거라고 하고 갑자기 사라지셨거든요.
9월 14일에 단톡방을 나가셨어요"
(s.u)시험지 답안 유출이 드러나기 이전에
학교측에서 해당 교사에 대해 경찰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사 김 씨가 수능 시험을 앞둔 A학생에게
심적 고통을 준 사실을 학교측이 인지하고,
김 씨를 학대 혐의로 112에 신고한 겁니다.
경찰은 김 씨가 A학생에게
"좋아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성희롱 혐의를 추가 확인하고
김 씨를 입건했습니다.
[C/G]
교사 김 씨 → A 학생
"손 잡아도 되느냐"
"선생님을 그만둬도 널 좋아한다"
공교롭게도 A학생은
김 씨가 기말고사를 앞두고
시험답안을 흘려줬던 학생입니다.
◀SYN▶완도고등학교 관계자
"교사가 일방적이었던 것 같아요. 학생의
상담 요청이 와서 학부모와 통화를 하고
저희들이 신고를 했어요"
교육청 감사에서도 교사 김 씨는
"제자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기말고사 시험 답안을 유출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YN▶전남교육청 관계자
"일단 해당 선생님이 진학부장이어서 입시성적
높이고, 학생에게 관심을 받을 목적..."
학대, 성희롱혐의에 시험지 답안 유출사건까지
연루된 교사 김 씨는 병가에 연가까지 더해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12월 초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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