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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피살 공무원 친형 "동생은 월북하지 않았다"

입력 2020-09-24 21:15:47 수정 2020-09-24 21:15:47 조회수 0

◀ANC▶

북한에서 피격된 공무원이 소속된
서해어업관리단은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숨진 공무원의 친형은
"동생은 절대 월북했을리 없다"며
월북 가능성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숨진 공무원 이 모 씨가 소속된
전남 목포의 서해어업관리단입니다.

건물 출입문이 굳게 잠겨있습니다.

이 씨가 북한에서 피격됐다는 발표 직후
언론 등 외부와의 접촉을 일절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격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월북을 비롯해 현재 나오고 있는 이야기가
모두 추측에 불과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물때를 알고 미리 준비했다면 이씨가
실종된 지 하루 이상 바다에서 표류했겠느냐며,

월북 가능성은 한마디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SYN▶ 이 씨의 친형
월북일 수 없고요. 그것을 채무나 가정사나 이런 걸로 몰아가서 월북이라는 것은 가당치도 않습니다.//

가족들은 또 이씨가 다른 배에서 2년간
근무하다가 해당 어업지도선으로 넘어 온 지
나흘 밖에 되지 않아 구조를 착각했거나
실족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서해어업관리단에서 일해왔는데 평소 동료들과 잘 지냈고 평판도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료 직원들 역시 월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SYN▶ 서해어업관리단 직원
실제로 월북을 하려고 했으면... 대연평도 가까운데 (있는) 우리 선박을 알잖아요. 아무리 조류가 그쪽으로 흐른다고 해도 10km 이상 떨어져 있었으면 생존율도 낮을 텐데... 그렇게 무모하게 하진 않았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 씨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돈을 빌렸거나 빌리려 하는 등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YN▶ 이 씨 지인
금전적인 이야기는 "며칠만 쓰고 돌려드릴게요 형님" 그 이야기만 하더라고. 올 초였을 거예요.//

비록 군은 월북 시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주변인들과 가족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이씨의 행적에 대한 의문은
당분간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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