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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고향오지 마세요"..귀성 자제 확산

김양훈 기자 입력 2020-09-17 21:15:45 수정 2020-09-17 21:15:45 조회수 1

◀ANC▶

각 지자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벌초나 성묘 등을 대신해 드릴테니
고향에 내려오지 말아 달라는 지자체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이른 아침 마을방송이 울려퍼집니다.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자녀들에게
귀성 자제를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녀나 친지들의 고향 방문 계획을 다음으로
미루는 주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INT▶ 박노암/장흥군 연동마을
자녀들이 해년마다 내려오는데 이번 추석 때는
내려오지 말고 코로나가 어느정도 안정되면
다음에 내려 오라고 했습니다.

'아들, 며늘아 이번 추석 차례는 알아서
지내마'

재치있는 문구로 올 추석에는 고향 방문을
하지 말자는 현수막도 지역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10만 제곱미터 면적의 공설공원묘지에서
대대적인 벌초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성한 잡풀이 잘려 나가고
금세 원래 분묘 모습이 드러납니다.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장흥군이 고향 방문 자제를 당부하면서
벌초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성묘에 나서지 못한 향우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합동성묘도 지냈습니다.

◀INT▶ 정종순 장흥군수
가족과 친지를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이 크지만
우리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올 추석만큼은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무원이 찾아가 자녀들과 화상전화 연결을
지원해주고 고향을 찾지 못하는 향우들을 위해 '온라인 합동 차례'를 준비하는 곳도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고향소식을 영상으로 제작해
SNS로 공유할 계획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 방문이 자칫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귀성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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