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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에 남해안 거센 비바람 몰아쳐 '비상'

입력 2020-09-02 21:15:48 수정 2020-09-02 21:15:48 조회수 1

◀ANC▶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전남 남해안에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 당시
완도 등 남해안 일대에는 많은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완도군의 한 해안가 마을.

소형어선 50여척이 육지에 올라왔고
어구와 그물도 한 켠에 쌓여있습니다.

해상의 양식장은 태풍이 몰고 온 높은 물결로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이 출렁입니다.

S/U 이 곳 항구에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듭니다.

태풍 볼라벤 당시 양식장 대부분이 파손되는 경험을 한 마을 주민들은 실내에서
태풍소식만을 지켜보며 마음을 졸입니다.

◀SYN▶ 인근 주민
"(양식장 결박은 어떻게 하셨어요?) 별 방법이 없어요. 여기가 옛날에 쑥대밭된 곳 아니에요"

◀INT▶ 최만자
지금 걱정하죠. 걱정돼요.
방송에서 (바람이) 세다고 하는데..

거센 비비람에 방송 송출선마저
고장나기도 합니다.

◀INT▶ 000 / 00방송 정비사
전기가 나가서 방송이 안 나와요.
비바람이 너무 세서 전신주를 못 올라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완도항여객선터미널에도
굵은 빗줄기가 퍼붓습니다.

S/U 여객선 등 선박운항은 모두 통제됐습니다. 태풍북상에 짙은 해무까지 껴있어 긴장감마저 느껴집니다.

읍내의 식당과 가게들은 일찍부터 문을 닫아
한산한 모습.

벤치와 자판기 등 시설물은 노끈으로 결박됐고,
활어수족관에는 무거운 돌을 올려놓는 등
주민들은 태풍이 몰고 올 강한 바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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