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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고 뽑히고..전남 곳곳 강풍 피해

김진선 기자 입력 2020-08-27 21:15:33 수정 2020-08-27 21:15:33 조회수 1

◀ANC▶
태풍 바비가 지나간
전남의 피해도 상당했습니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위력이 덜했다지만,
거센 강풍에 해안가 시설물과
벼 쓰러짐 피해 등이 속출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항구에 설치된 철제 가드레일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태풍이 지나던 시간,
만조까지 겹치면서 덮친 너울성 파도에
70미터 가량이 부서졌습니다.

거센 파도에 대피해있던 주민들은
아침에서야 현장을 발견했습니다.

◀INT▶ 기노선/해남군 화산면장
"너울성 파도가 옆에 보시는 것처럼
산 중턱까지 파도가 휘몰아쳐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S.U)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이같은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콘크리트 방호벽도 뚝뚝 끊겨
70미터 가량이 힘없이 날아갔고,

진도에서는 해안가 도로가 산산조각났습니다.

바닷가 근처 시설물들이 크게 부서졌고,
육지에서도 가로수와 중앙분리대 등이
파손됐습니다.

(전환)

나무에 달려있어야 할 배들이
땅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다음 달까지 키워야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지만
이미 40퍼센트 이상이 떨어졌습니다.

전남에서만 3백20여헥타르 과수농가에서
이같은 낙과 피해가 났습니다.

◀INT▶ 김상하/배 재배 농민
"(바람이) 나뭇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세게
불었고요. 과숙이 아직 안 됐기 때문에
가공용으로도 쓸 수가 없고 어린 배라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벼 쓰러짐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해남과 고흥을 중심으로 140헥타르에서
강풍을 이기지 못한 벼들이 쓰러졌습니다.

◀INT▶ 김미순/벼 재배 농민
"무서웠어요. 진짜 어제 저녁에는...
그래서 나와보니까 이게 싹 쓰러지면서
엄청났어요."

양식시설 등의 피해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조사가 본격화되면 전남의
태풍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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