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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태풍..서남권 해상양식장 '초긴장'

김진선 기자 입력 2020-08-26 21:15:33 수정 2020-08-26 21:15:33 조회수 1

◀ANC▶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서남해 양식어민들도 크게 긴장하면서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에
큰 피해를 입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별다른 피해가 없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태풍 경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전국 전복 생산량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완도군의 해상 가두리 양식장.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더욱 거세지는 바람에 양식장들이
속수무책으로 흔들립니다.

(S.U) 8미터 이상의 높은 파도가 치면서
제 뒤로 보이는 해상 가두리 양식장들이
심하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닻을 단단히 고정하고,
점검도 마쳤다지만 어민들은 추석 대목
출하를 앞둔 상황에 다시 찾아든
대형 태풍이 두렵기만 합니다.

◀INT▶ 임정식/전복 양식 어민
"시설물이 제일 문제지요. 바람 불면
안 상하기를 바라지요. 안 상하기를...
태풍 오게되면 잠을 못 자요."

지난 2012년 볼라벤 당시
강풍으로 바닷물 유입시설이 날아가면서
광어 10만 마리가 폐사했던 육상 양식장.

바로 앞 바다에서는 초속 26미터가 넘는
강풍이 높은 파도를 만들며 태풍이
근접했음을 알립니다.

태풍이 지나가도 매서운 뒷바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수십 년 경험으로
어민들은 한시도 걱정을 놓지 못합니다.

◀INT▶ 이동흥/광어 양식 어민
"설비적인 문제가 가장 큽니다.
설비가 잘못되면 있는 고기들이
30분이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3천 헥타르 규모의
완도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생업을 잇는 어민들은 2천 6백어가.

태풍이 완도 해역을 지나더라도
풍랑이 잦아든 뒤에야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어민들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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