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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꺼리지 마세요..조용한 전파 우려

입력 2020-08-18 21:15:41 수정 2020-08-18 21:15:41 조회수 0

(앵커)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확산이
3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광주시는 익명 보장을 전제로
자발적인 검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유흥업소에는
QR코드 명부가 제대로 작성돼 있지 않고
손님들이 나서길 꺼리고 있어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주일만에 19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시설폐쇄 행정조치가 내려진
광주 상무지구 일대 유흥업소.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들에게
광주시 방역당국이
익명을 전제로 검사를 당부하고 있지만,

자진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조용한 전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부 업소의 QR코드와 수기 출입명부를
조사한 결과
CCTV 등을 토대로 추산한 방문자 숫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업주들이 기록한) QR코드 명단을 받으려면 질본에 요청을 해요. 그런데 일부가 왔대요. (결과가) 왔는데 실제보다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많진 않은 것이에요."

확진자가 발생해 영업을 중단한
한 유흥업소 업주도
출입명부가 허술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손님이 올 때마다 QR코드 등
출입명부 작성을 요청하지만
거부하면 강제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겁니다.

(녹취) 유흥업소 업주/(음성변조)
"반반이에요. (QR코드) 찍은 사람도 있고, 안 찍은 사람도 있고. 업소들도 100% 방역 수칙을 지킬 수 없는 부분도 분명히 있잖아요."

광주시 방역당국은 방문객들이 숨으면
조용한 전파를 통해
코로나가 확산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와 검사를 요구했습니다.

실제로 유흥업소 종사자에서 시작된 감염이
가족과 그 가족의 접촉자로,

3차 감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상무지구 외에도 첨단지구 등
유흥시설 밀집지역에 대해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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