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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총파업에 전남지역 의사들도
참여하면서, 도내 개인의원 3곳 중 한 곳이
오늘부터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전남도는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24시간 의료체계를 마련하고,
대비에 나섰습니다.
의사들의 파업은 오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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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문을 닫은 영암읍의 한 의원.
무더위 속에 의원을 찾은 어르신들이
발길을 돌립니다.
만성 질환을 치료하러 먼길을 왔는데
병원이 문을 닫은 겁니다.
출입문에는 여름휴가 공고문이 붙어있습니다.
◀SYN▶ 영암군민
"(오늘 휴진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 닫았다고 한다. 다 닫았으면 어떡하냐"
인근의 또 다른 내과병원도 문을 닫았고,
5분 거리의 또 다른 동네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S/U 집단휴진이 예고된 날,
상당수의 동네의원들 앞에는 하계휴가 공고문이
붙어있습니다. 영암군에만 15곳입니다.
전남지역 개인의원 943곳 가운데
문을 닫은 곳은 300여곳.
휴원률은 31%에 달했습니다.
대부분 연휴에 맞춰 하계휴가를 간다며
휴진사유를 밝혔지만,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에
사실상 동참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휴가 내지 사실상 파업기간이 임시공휴일인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셈입니다.
전라남도는 50개 병원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시군 보건소는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긴급대책에 나섰습니다.
◀INT▶ 최문형 / 영암군 건강증진팀장
"(보건소는) 아침 오전 8시부터 퇴근시간을 1시간 더 연장하여 2시간 (연장근무)해서 주민들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파업에 들어간
의협과 여기에 동참하는 지역 의사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와 상급병원 없는
전남에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지역민들의
반응은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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