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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쓰레기섬' 청소 시작..치워도 치워도 막막(R)

김진선 기자 입력 2020-08-11 21:15:49 수정 2020-08-11 21:15:49 조회수 0

◀ANC▶
영산강 상류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영산강과 목포항에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밀려들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태풍이 물러가면서 수상에서 본격적인
수거 작업이 시작됐는데, 만만치가 않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영산강을 따라 밀려든
쓰레기의 집하장이 된 영산호.

환경정화선에 설치된 집게 크레인이
물 위에 뜬 쓰레기를 한 움큼 집어듭니다.

묵은 갈대와 생활쓰레기가 뒤범벅입니다.

걷어낸 쓰레기를 바지선에
옮겨 싣는 작업만 수 차례,
쓰레기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S.U) 제 뒤로 육지처럼 보이는 것들이
사실 수초와 뒤섞인 쓰레기들입니다.
밀려든 쓰레기들이 거대한 섬을
이루고 있습니다.

◀INT▶ 윤석배/영산강 환경정화선
"날씨도 덥고 보시다시피 어마어마한 양인데
이게 해상으로 들어가면 해상 사고 유발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현장에서 최대한 노력해서..."

전체 3천 톤 가량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는
눈으로 보기에도 끝이 없습니다.

한 번에 20톤 가량을 실을 수 있는
환경정화선이 하루 네다섯번 선착장을 오가며
실어날라도 한 달 가량 소요될 예정입니다.

쓰레기는 계속 밀려드는 상황,
일단 선박들의 운항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잡목 등 부피가 큰 쓰레기라도 먼저
걷어내고 있습니다.

◀INT▶ 김종인/영산강 환경정화선 선장
"최대한 작업을 하는데 기상상황을 감안해서
위험한 날은 작업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날은
최대한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사상 초유의 수해 쓰레기가 밀려든
영산강 하류 지역, 물에서 걷어내고
뭍에서는 쓸어담는 수거 작업이
무더위 속에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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