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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고, 회식하고, 모임하고, 업무는 늑장(R)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7-30 21:15:51 수정 2020-07-30 21:15:51 조회수 1

◀ANC▶
무안군수가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리며, 엄포를 놨지만
그뿐 이었습니다.

음주운전에 소극적인 행정으로 뒷말이
나오고 있는데 비단 무안군의 문제만은
아니었습니다.

공직사회 신뢰가 또다시 추락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무안군의 한 도로.

지난 23일 오전 7시쯤, 차량이 인도 위에
세워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s.u)차 안에서 자고 있던 남성을
음주측정했더니 혈중알코올농도 0.061%,
면허 정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 남성은 무안군청 7급 직원 A씨.

경찰 조사에서 전날밤 회식을 했다고
진술했고, 간부공무원을 포함해 6명이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무안군청 관계자
"술을 거의 못마신데요 사실요" (못 먹는
사람이 여길 갔으면 과장님 주재로 회식을
한 거예요?) "과장님 주재는 아니고 아직
확실하게..."

무안군수가 회식금지령을 내리고,
음주운전, 업무소홀 등의 고강도
감찰을 지시한 지 열흘 만의 일입니다.

또 무단으로 지어진 대형 옹벽이 무너지고,
불법 증축행위가 이뤄진 사실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않는 등 소극적 행정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전직 군청 공무원의 가족이 운영 중인
시설이어서 뒷말도 낳았습니다.

한편 장흥군에서는 지난 21일,
이장과 공무원 등 60여 명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어기고 대낮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공무원은 여성 직원까지 술자리에
대동했고, 유흥주점의 전자출입명부 작성도
건너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에게는 자제하라했던 골프와 소모임,
회식과 술자리를 공무원은 버젓이 이어가고
심지어 음주운전까지 하는 등
공직기강 확립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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