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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123년..목포 의료역사를 찾다

박영훈 기자 입력 2020-07-21 21:15:44 수정 2020-07-21 21:15:44 조회수 1

◀ANC▶
서남권 공공의료의 보루 역할을 해온
목포시의료원이 목포항 개항 이후
목포의 의료 역사를 찾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전남 의대 설립과 공공 의료 확대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1897년 목포항 개항 이후 설치된 일본영사관.

해방이후 목포시청으로 사용되다
목포근대역사관 1관으로 개관했습니다.

개항당시 영사관 옆에 문을 연 '공립병원'입니다.[1898년 사진]

이 병원은 일본인 의사 '미네 ?조'가
진료를 시작했지만 모두 사용한다는 의미로
함께 '공(共)'자를 사용했습니다.

◀INT▶강태영 *시민*
"여기가 시청 자리였고 그 이전에 어른들한테 이 근방에 병원 자리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공립병원은 1914년 목포부립병원,1949년
목포시립병원을 거쳐 1984년 목포시의료원으로
맥을 이어왔습니다.[1928년 사진]

일제 강점기 전국 3대 항구로 꼽혔던 목포는
그러나 침체의 길로 접어들었고,
의료 역사도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목포시의료원이 목포 의료역사를 찾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공립병원 일본인 원장 5명을 포함해
부립,시립,의료원까지 역대 24명의 원장 명단을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문헌과 사진,진료와 운영기록,
보도자료, 증언 등 방대한 내용을 취합해
고증을 거칠 예정입니다.

개항의 역사와 맞물린 목포 의료역사가
우리 나라의 의료사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판단때문입니다.

◀INT▶이원구 *목포시의료원장*
"역사가 길다고 생각하면 목포는 너무나 역사가 깊은데 공공의료에 대한 우리나라 3번째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아직도 큰 병원 하나 없잖습니까?"

올해 안에 사료집 발간을 목표로 세운
목포시의료원은 목포지역 의료 역사와 관련해
자료 제공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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