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신선식품 배달에 필수적인 아이스팩..
재사용이 가능해 한두개씩 보관해놓다 보면
금방 냉장고 안이 가득차게 되는데요.

그러나 버릴 때도 분리수거 방법도 쉽지 않아 그야말로 처치곤란입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신선식품 배달용기에 담겨있는 아이스팩.

얼음에 비해
식재료에 직접적으로 수분이 닿지 않아
포장이나 택배를 보낼 때 자주 사용합니다.

◀ＩＮＴ▶ 조동진 / 00한우 전문점
"여름철에는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니까 아이스팩을 많이 사용하죠"

아이스팩에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있어, 냉동고에 보관해 재사용을 하는
가정들이 많습니다.

S/U 택배와 배달포장에 들어있는 아이스팩.
하나둘 모아두다보면 결국 냉동고 한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버릴 때도 분리수거는
만만하지 않습니다.

아이스팩의 비닐과 속에 든 냉매를 따로 구분해 버려야 하지만,
냉매는 분리수거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최수용 / 아파트 관리소장
"(주민분들이) 재활용함에 넣어놓으시는데
'이건 재활용이 안되기 때문에 이건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려야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 때문에 환경단체들은
아이스팩을 재활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주거지역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모은 뒤 신선식품 취급업소로 순환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겁니다.

또 아이스팩 디자인을
축산, 수산, 농산 등으로 단일화하면
재사용도 원활해질 것이라 말합니다.

◀ＩＮＴ▶ 윤양덕 / 목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아이스팩에) 상품명이 붙어있는데 그것 때문에 (상인들이) 재사용을 부담스러워 하더라고요. 환경을 홍보하는 문구로 통일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아이스팩 수거함이 설치된 아파트는
전남에서 단 한 곳뿐.

아이스팩이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또 얼마만큼 버려지고 있는지
정확한 통계 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