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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알린 사람들 이야기..영화'광주비디오'

입력 2020-07-16 21:15:35 수정 2020-07-16 21:15:35 조회수 0

(앵커)
80년 5월 광주의 참상이 담긴 비디오,
이른바 '광주 비디오'라고 불리는 영상이
80년대 중반 대학가를 중심으로 퍼지며
5.18의 진실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비디오를 만들고 전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5.18 40주년을 맞아 개봉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영상으로 담았던 외신 기자들.

(자료 영상)
"광주 진압은 대부분의 예상대로 군사력 사용으로 종결됐습니다."

하지만 엄혹했던 1980년대에는
5.18의 진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이런 외신 보도들을 토대로
당시 광주 상황을 알리는
이른바 '광주비디오'가 만들어졌습니다.

(자료 영상)
"광주를 제대로 알리는 비디오를 한 번 만들자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거죠."

그리고 광주비디오를 제작하고 배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광주비디오:사라진 4시간>이 개봉했습니다.

군사정권의 눈을 피해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들은
40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기억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자료 영상)
"전부 다 한국말로 번역을 해가지고 약 9천 개 정도 전국으로 확산이 되고"

감독은 특히 영화를 통해
사라진 4시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합니다.

집단발포로 시민 100여명이 죽거나 부상을 입은 80년 5월 2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가량의
동영상 기록이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조훈 /감독
"증언을 통해서는 그 상황들이 많이 알려진 바 있지만, 물질적인 그리고 실제 현장을 담은 영상 증거가 없다는 것을 가해자들은 알기 때문에 이 사실을 계속 왜곡하려 들고 있어요."

여전히 진실을 위한 투쟁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는
영화 '광주 비디오: 사라진 4시간'은
광주 전남을 포함해
전국 105개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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