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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로 변해버린 농경지..폭우 피해 속출

입력 2020-07-13 21:15:33 수정 2020-07-13 21:15:33 조회수 4

◀ANC▶
전남전역에 내린 폭우로
농경지와 주택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지천에서 유입되는 물이 불어나면서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아이들을 태운 차량들이
물살을 가르면서 학교로 들어옵니다.

이틀간 132mm의 폭우가 쏟아진 목포시 삼향천이 범람하면서 초등학교 앞 도로가
물에 잠긴 겁니다.

초등학교 옆 상가는 어른 무릎 높이까지
흙탕물이 들어찼습니다.

◀INT▶ 윤혁진 / 초등학교 교사
"(아침에) 아이들이 등교하기 불편할 정도로 물이 들어찬 상태였고 안내문자로 9시 40분까지 등교하라고 문자가 나간 상태입니다"

전남지역에 내린 비는 평균 126mm.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주택 침수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목포의 주택 6동과 완도, 장성 1동씩 모두
모두 8동의 주택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EFFECT - 화면전환)

영암군 서호면의 농경지는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밤 사이 내린 비로 영산강으로 흘러가는
서호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 20여ha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이제 막 한해 농사를 시작한 농민들은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INT▶ 오재명 / 학파동 마을 이장
"강 하천 물만 수위가 낮아지고요 둑방 안에 있는 논은 지금도 불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되면 피해가 심각하죠."

전남의 농경지 침수피해는
고흥 566㏊, 해남 493㏊, 무안 325㏊ 등
모두 2,142헥타르에 달합니다.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의 수위도 급격히 높아져 한 때 강 상류에서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영산호의 방류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S/U 영산강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한국농어촌공사는 오전부터
영산강하굿둑 배수갑문을 개방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많게는 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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