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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공직자들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우려를 오히려 키우고 있습니다.
도민들에게는 생활속 방역에 참여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지만, 내부 단속은 못한 겁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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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는 도민들의
코로나19 방역 참여를 요청해왔습니다.
◀INT▶ 김영록 / 전남도지사 (7월 5일)
"현 상황이 대단히 심각한 위기 상황임을
인식하시고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도민들에게 간절히 요구했던 것과 달리
민낯이 드러난 공직사회의 경각심은
안일했습니다.
전남 30번째 확진자인 영암군 공무원은
전남도청 공무원 3명 뿐만 아니라
보성, 광주시 공무원 등 12명이 함께
골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무원 직급 교육 동기인 이들이
골프를 친 지난 4일은 함평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던 날입니다.
결국 공직자의 사적 모임이
영암군청 본청과 면사무소 3곳,
전남도 본청 일부, 보성군 사무실 등이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불러온 겁니다.
지난 5월부터 공직자 골프와 소모임,
회식을 자제시켰던 광주시에 비해
전남도의 대처는 느슨했습니다.
◀INT▶ 김영록 / 전남도지사 (7월 8일)
"가장 최일선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이
감염돼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추가 공무원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전라남도는 공직사회가 우려를 부추긴 데
대한 언급 대신 도민들의 협조만 요청했습니다.
◀SYN▶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
"사회적 거리두기를 넘어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을 뽐내왔던 전라남도가
공무원발 지역감염 확산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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